경제·금융

“휴가지가서 공연도 즐겨요”

`문화선진국`이라 할 유럽 등지에선 크고 작은 공연 페스티벌이 여름 한철 계속된다. 낮에는 휴양을 하고 저녁엔 공연을 감상하는 게 이미 정착된 휴가 문화의 하나. 페스티벌이 열리는 근교로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일상적인 일이다. 국내에서도 피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몇 년 사이 부쩍 많이 개발됐다. 개별 공연 및 숙박 프로그램, 도심 1일 휴가여행, 어린이 캠프 등 구색도 다양하다. 더욱 기억에 남는 휴가를 원한다면 인근 공연장을 챙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강원ㆍ기원 오페라단의 `문화관광 체험축제`=지난해 `한여름밤의 산상오페라 열차 여행`을 개최, 큰 호응을 얻었던 강원ㆍ기원 오페라단이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오페라축제를 연다. 오페라단은 폐교가 된 산골 분교를 `메밀꽃 무렵 오페라학교`로 탈바꿈, 창작오페라 `봄.봄.봄…ㆍ`메밀꽃 필 무렵`과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비제의 `카르멘`등을 선보인다. 용평 리조트,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 등 인근 숙박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며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숙소와 프로그램이 포함된 가족캠프(8월 1~3일)도 준비된다. 공연당 1만원 www.kangwonkiwonopera.com (02)2256-8800, (033)332-0058. ◇세종문화회관 문화&레저 테마 캠프 = 1박2일간의 문화ㆍ레저 캠프로 22일부터 31일까지 5회에 걸쳐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늑대숲 소쿠리숲 도둑숲`을 관람한 뒤 경기도 가평 블루벨리 리조트로 이동, 수상스키, 수영, 산악 오토바이, 옥천수 스파 등을 즐긴다. 가족단위 참가도 가능하다. 성인 14만9,000원. (02)399-1536. ◇경남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한국의 아비뇽`을 꿈꾸며 준비된 연극축제로 폐교를 개조한 `밀양 연극촌`에서 3회째 행사를 갖는다. 31일까지 총 37편의 작품이 매일 4~5편 가량 공연돼 아무때나 찾아가도 부담 없다. 가족캠프(25~27일ㆍ7만원)와 어린이 연극교실(23~27일,27~31일ㆍ15만원)도 운영한다. 지난해 다녀간 방문객의 수는 총 2만여 명에 달했다. 공연당 1만원, www.stt1986.com (055)355-2308. ◇춘천인형극제=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인형극제로 8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강원도 춘천시 춘천인형극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해외 9개국 10개 극단, 국내 42개 전문극단과 24개 아마추어 극단이 참가, 인형극의 향연을 선보인다. www.cocobau.com (033)242-8450 ◇메주와 첼리스트 된장축제=정선 된장마을에서 열리는 3일간의 된장 축제. 첼리스트 도완녀의 첼로 독주회, 이은미 박사의 한방강의, 권창효 교수의 사진 실습, 전통 요리 강습 등의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월 1~3일.www.mecell.co.kr (033)563-8156 ◇뮤지컬 `캐츠`부산공연=8월 23일부터 9월21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 텐트극장 `빅 탑 시어터`를 세우고 공연에 나선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저녁 시간 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3~12만원, (02)501-7888. 8월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는 다양한 맥주와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는 ` 맥주 페스티벌(BBF)`도 열린다. ◇신동일의 어린이 음악세상 `이상한 밤`=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동요 창작곡을 연주하는 무대. 29일~31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공연되는데 기간 중 1일 휴가 패키지를 운영한다. 패밀리 레스토랑 TGI에서 식사를 하고 공연을 관람한 뒤 서울랜드 야간프로그램을 즐긴다. 패키지 8만원(3인). 1만5,000원~2만원(공연만). (02)584-9040. ◇셀 인터네셔널 1일 휴가 콘서트=8월1~3일 양평 용문산 공연장에서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교통편과 산채정식, 맥주 커피를 제공한다. 4만5,000원.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에서는 라틴재즈 ㆍ살사 코바나 콘서트(25~26일ㆍ6만원)와 대니 정 색소폰 콘서트(8월1~2일ㆍ5만원)가 계속된다. 낮에는 물놀이를 하고 바비큐와 맥주로 식사한 뒤 공연을 관람하는 구성이다. (02)525-6929.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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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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