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도 공생이다] 우리금융그룹

자발적 참여로 장애인·소외 이웃들과 '행복한 나눔'<br>'희망드림기금' 조성 저소득 아동 후원<br>미소금융재단 설립등 서민금융 앞장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9월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추석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생필품 세트 3,000여 박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의 은행'이다. 다른 금융지주회사들이 외국계 주주들로 가득한 반면, 우리금융은 말 그대로 '토종 은행'이다. 그만큼 국민에 대한 애정이 많고, 따뜻한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금융그룹은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소외이웃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무엇보다도 진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며 단순 기부보다는 자원봉사활동 등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계열사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우리금융그룹은 창립 10주년을 맞이 해 전계열사 임직원 1만1,000명이 참여한 '제2회 우리금융그룹 사회봉사의 날'을 실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한국장애인부모회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30여 장애인 가족과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의 지역 점포와 미국,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점들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자원봉사활동, 장애인 체육대회, 환경보호 캠페인, 무료급식 등이 이뤄졌다. 우리금융그룹은 또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들을 전사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중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행복한 나눔'활동이다. 올해 추석에는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2억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 3,000개와 친환경 쌀 3,000포대를 전국의 220개 복지관에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의 4계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눔의 4계절'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공부할 곳을 만들어주는 '희망드림'과 무의탁 노인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희망드림기금'은 지난 2009년부터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저소득층 아동 43명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 함께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또 서울시 중구 내 어려운 독거노인 40세대를 선정해 지난 2009년부터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김장 행사도 꾸준하다. 우리금융그룹은 매년 전계열사가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는 '한마음 김장나눔' 행사를 약 2만포기 내외 규모로 개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대표 금융사인 만큼 서민금융지원도 앞장서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저신용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새희망홀씨',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우리 바꿔드림론' 등으로 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마산, 광주, 성남, 용인, 대구,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결손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상품, 영세 개인택배사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등 8월 말 현재 총 989건 약 128억원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대출을 성실하게 갚는 이들에게는 금리를 인하 내려줘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은행수수료 감면을 시행했고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했다.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매년 전남 화순군 춘양면 소재 화림리 마을에서 '1사1촌 모내기 일손돕기'를 벌이고 있고,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다양한 농촌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우리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천사펀드는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사회공헌을 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모금액과 같은 돈을 추가로 얹어 기부한다. 매달 약 1,600만원을 국내 아동 긴급구호, 사랑의 도시락 나눔후원, 국내외 아동결연 등에 쓰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관계자는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전달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참다운 사회공헌활동을 한다는 게 목표"라며 "우리금융그룹은 국민들 덕에 커온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문화 가족 자녀 지원 위해 200억규모 장학재단 설립나서
우리금융그룹은 다문화 가정 지원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국적으로 다문화 가정 수는 이미 15만 가구를 넘어설 정도로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 이들이 사회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는 게 우리금융그룹 측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가칭)'을 200억원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재단에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학자금 지원, 다문화 공부방 제공 등을 통해 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결혼 이민자를 위해 한국 문화 및 한국어 교육지원, 외국인 근로자 교육센터 실립 및 다문화 가정 자녀 취업 지원 사업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다문화 가정 결혼식도 돕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다문화 합동결혼식에 2억원을 지원하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문화 가정 100쌍의 주례를 섰다.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다문화 가정 지원에 적극적이다. 경남은행은 다문화 가족 사진전 및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 국제결혼이주 여성 3명을 은행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우리금융그룹의 방침"이라며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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