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야드 안팎의 피치 샷은 '눈덩이 코어' 를 방지하는 안전장치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긴 파4 홀이나 파5 홀에서 온 그린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뛰어난 피치 샷이 보기나 더블보기 이하로 무너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피치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양팔과 어깨, 가슴에 의해 형성된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윙을 하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라고 해서 팔로만 휘두르면 견고한 타격을 할 수 없으며 임팩트 구간에서 왼손목을 꺾으면 너무 얇은 샷이 나오기 쉽다. 백스윙 때는 그립 끝이 반드시 표적선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이어 다운스윙 때는 양손 이 어드레스 때 위치로 되돌아오면서 왼팔과 샤프트가 직선을 이뤄야 한다. 이와 함께 턱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고 어드레스 때는 볼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