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북경수로 후속공사 빠르면 15일 윤곽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경수로사업 기초부지조성공사 후속공사의 규모와 비용 조달 윤곽을 빠르면 15일께 확정지을 예정이다. 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14일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KEDO 집행이사국이 15일로 끝나는 대북경수로 기초공사 다음에 시행할 후속 관련공사의 규모와 비용 마련 방안을 놓고 상호협의 및 각국 정부와의 내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15일께 KEDO 차원의 추진방안은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속공사는 美貨 5백만달러∼1천만달러 규모로 기초공사보다 공사물량을 조금 더 많도록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8월 31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로 대북경수로 건설 재원분담안 서명을 거부했던 일본 입장과 관련, "한.미.일 3개국이 재원분담안 서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공통분모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외환은행, 일본 미쓰비시은행, 미국 시티은행 등으로부터 융자를 받아서라도 16일 이후 후속공사 재원을 마련하자는 한국측 방안은 관계국의 입장 차이로 일단 무산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KEDO 집행이사국은 북한 신포 현지의 관련공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8월 15일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 1년간 신포 경수로사업 현장의 부지조성공사 계약을 한전과 체결한 KEDO는 이 기초공사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전에 본공사 계약을 맺을 계획이었다. 현재 신포 현장에는 한전이 현대, 대우, 동아 등과합동으로 파견한 근로자 130명이 북한 근로자 170명과 기초부지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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