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투신 코스닥투자 러시

첨단.우량주 집중... 투신이어 펀드도 뒤따라외국인과 투신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1,63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난 9월 111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줄곧 매수우위 를 견지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0월 1,34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난 29일 현재 2,6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주간 순매수 실적이 1,180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주와 인터넷관련주 중심의 첨단기술주 상승이 세계 증시의 흐름이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닥시장이 다소 과열돼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세계경제는 첨단기술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몇몇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만 성공하더라도 여타 부문의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신도 올들어 월평균 283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지만, 9월에는 168.5% 늘어난 76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317억원, 그리고 이달들어 지난 29일 현재까지 7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투신이 이처럼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선 것은 첨단기술주에 집중투자하는 외국인의 투자전략을 읽은데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거래소시장의 30%에 달하는 등 유동성 위험도 제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지난 8, 9월에 설정된 펀드의 경우 거래소시장의 조정지속으로 수익률을 맞추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주가수익률이 높은 우량 코스닥종목을 집중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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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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