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車, 中에 합작공장 짓는다

무쏘등 현지조립생산 쟝링모터와 연내 MOU체결쌍용자동차가 중국 레저용차량(RV) 전문업체인 '쟝링 모터(江鈴汽車有限公司)'와 손잡고 중국에 KD(현지조립용 반제품)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4일 "아직까지 공장위치나 자본금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올해 안에 쟝링 모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 합작법인에 쌍용차는 금형 등을 현물투자 형식으로 출자하고, 쟝링은 공지 부지 및 자본금을 납입,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공장에서 무쏘, 코란도, 렉스턴 등을 KD 방식으로 생산하되 오는 2004년 출시 예정인 MPV(다목적차량) 등 모델의 추가 투입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에 '쌍용' 브랜드를 장착키로 함에 따라 브랜드 사용권, 기술 이전료 등의 부가가치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지난 6월 렉스턴을 현지 첫 선보이는 등 직수출도 강화,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전역에 30여개의 판매 딜러망을 구축한 데 이어 전용 판매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쓰촨(四川)성에 위치한 '성도신대지기차유한공사(成都新大地汽車有限公司)'와 수출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2004년까지 총 1만5,000대(2억7,000만 달러)의 무쏘를 현지조립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국은 오는 2010년 자동차 보유대수 5,000만대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2005년 이전까지는 높은 관세 장벽과 수입 쿼터제에 대응, 무쏘는 현지 조립생산에 주력하고 렉스턴은 직수출을 통해 중국 고급차 시장을 직접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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