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마트 셋톱박스 국내 첫 상용화


LG CNS가 케이블 사업자들에 스마트셋톱박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LG CNS는 지난달 말 강원방송에 이어 이달 중으로 씨앤엠(C&M)에 스마트셋톱박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케이블방송사가 스마트셋톱박스를 통해 가입자에게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LG CNS는 11월에 씨엠비(CMB), 내년 1월에는 씨앤엠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전국 케이블방송사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셋톱박스는 기존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주로 케이블방송사를 통해 보급되어 왔다. 스마트셋톱박스는 여기에 TV용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LG CNS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년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셋톱박스를 개발해왔다. LG CNS가 개발한 스마트셋톱박스는 가입자가 TV용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TV앱스토어를 지원한다. TV에서도 스마트폰처럼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개발자 누구나 TV앱스토어에 자신이 개발한 앱을 올릴 수도 있다. 현재 국내의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1,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디지털 방송 수신을 위해 셋톱박스를 도입한 가입자는 6월말 기준 약 380만명(25.5%)이다. LG CNS는 현재 공중파방송과 케이블방송을 아날로그TV로 시청하거나 셋톱박스를 이미 이용 중인 케이블방송 가입자 중에서 스마트TV 기능을 희망하는 이용자가 최소한 1,000만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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