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외국인 ‘사자’ 급등세

SK㈜(03600)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영국계 투자사인 크레스트 씨큐러티즈의 지분 매입 목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SK는 8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SK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550원(14.62%) 오른 1만2,15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SK주가는 최근 6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중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지난달 11일 SK글로벌 사태 이전가격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공세에 대해 그린 메일 및 인수합병 협상을 겨냥한 크레스트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매집 세력이 크레스트와 관계가 있는 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날 삼성증권 창구 등을 통해 유입된 221만주의 외국인 순매수 물량 가운데 상당 물량을 크레스트 측이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스트 측의 제임스 피터(James Fitter) `소버린 애셋`(Sovereign AsManagement) 자산운용부문 최고 책임자(COO)는 이날 SK를 방문, 크레스트의 SK 주식매집 목적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피터는 전 도이치은행의 이머징마켓 최고책임자로 이번 크레스트의 주식 매집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홍병문기자, 손철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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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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