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연초 극심한 노사파업으로 영업활동에 지장을 빚었던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업무 성격이 유사한 플랜트건설 BG와 일반건설부문을 건설부문으로 통합하고, 산업BG를 폐지하여 총7개 BG를 5개 BG로 축소하는 조직 슬림화를 통한 사업시너지 제고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신기술과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연구원을 CEO 직할 체제로 두는등 연구ㆍ개발(R&D) 조직을 강화하고 수주증대를 위한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미주지역장과 A/E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조치로 김대중 ㈜두산 테크팩 BG사장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상갑 두산중공업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강문창 두산건설 부회장이 중공업 부회장, 두산건설 박건동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 중공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경영권 강화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행 5단계(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사장)이던 임원 직급체계에서 상무보를 폐지하고 4단계로 줄여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상무보 32명과 부장 10명 등 총 42명을 상무로 승진, 발령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