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분기 실적부진 상장사 "2분기엔 기대하세요"

우리이티아이·휴스틸등 실적개선 예상


1ㆍ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ㆍ4분기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또는 일시적인 요인 등으로 이들 종목의 1분기 실적이 저조했다며 앞으로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CD 부품 제조업체인 우리이티아이는 지난 8일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37.16%나 줄었다. 그러나 박성현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1분기 실적 감소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이라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 고객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이 2분기부터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여 우리이티아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관 제조업체인 휴스틸도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등 실적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투입단가가 예상보다 높아 영업이익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고 해외 수출 수요도 견조해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파인디앤씨와 파라다이스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 파인디앤씨는 지난 4일 1분기에 매출액 439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LCD패널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도 전날 전년동기대비 89% 줄어든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세무조사 등 일시적인 비용이 1분기에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회복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1.28% 오른 3,565원을 기록했다. 우리이티아이도 증권사의 호평에 6.99% 오른 1만100원에 장을 마쳤고 휴스틸은 0.73% 상승한 2만750원, 파인디앤씨는 0.2% 올라 4,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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