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의 유명 화가 한스 홀바인이 토머스 모어경(卿)과 가족을 그린 드로잉화가 근 500년만에 영국으로 돌아왔다. 26일 영국 가디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홀바인이 영국에 머물던 시기인 1526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28일부터 개막되는 테이트 미술관의 홀바인 특별전에 그의 다른 작품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화가 홀바인이 영국으로 건너온 것은 당시 종교개혁으로 그림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새로운 주문이 필요했기 때문. 홀바인은 이 그림을 완성한 직후 스위스의 바젤로 가져가 모어경의 절친한 친구이자,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한 사상가 에라스무스에 이를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