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행장 김경우씨 '유력시'

공석인 외환은행장으로 김경우(金耕宇) 평화은행장이 유력시되고 있다.외환은행 행장추천 소위원회가 지난주 金행장을 유력 후보의 하나로 압축해 행추위에 중간보고를 한 데 이어 박영철(朴英哲) 이사회 의장과 금감위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들어 金행장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평화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말 이후 금융당국 고위층이 金행장에 전화를 걸어 외환은행장 후보 경선에 나서줄 것을 여러차례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金행장은 이번주 평화은행 간부회의석상에서 『외환은행장 후보를 수락하도록 설득이 들어와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에는 朴의장도 金행장 설득작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져 정부당국과의 교감을 통해 金행장을 사실상의 행장 후보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金행장은 직원들에게 평화은행에 남아 있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주 들어 심경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안이 없다』며 『코메르츠측에 외환은행이 끌려가지 않으려면 확실한 인물이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金행장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장 추천위원회는 이번주 말께 압축된 후보그룹을 확정해 경선에 붙일 계획이다. 외환은행측은 18일 임시 주총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金행장이 확실한 승낙 의사를 표명할 경우 곧바로 행추위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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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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