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박대용 CJ GLS 대표

"5년 연속 흑자달성 자신""올해 매출 3,000억원에 순익 150억원 달성이 목표입니다 ." 오는 3월 2일 창사 4주년을 맞는 CJ GLS의 박대용(51) 대표는 "개인 택배와 기업 물류의 호조속에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어 4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매출은 지난해(1,900억원)보다 57%가, 순익은 300%정도 급성장한 수치다. 그는 197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래 직장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물류분야에서 보낸 택배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중 한사람. 그가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물류는 인기 없는 3D 업종 중의 하나였다. 때문에 그가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이 우수한 인재의 선발과 양성이었다. 그는 신입 사원들을 뽑으면 1~2년간은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교육을 시켜 전사원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양성한 인력이 밑바탕이 되어 올해 에는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인재 양성과 더불어 그가 중요시 하는 부분은 시스템의 첨단화 . 그는 "CJ GLS의 자동배차 시스템은 웬만한 IT회사 보다 탁월한 역량을 자랑한다"며 "터미널의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그는 물류 기술을 꼽았다. "보통 택배 한 건당 3,000을 받으면 2,400원은 하청업체에 떼어 줍니다. 나머지 600원으로 월급 주고 세금 내고 회사 살림을 꾸려갑니다. 지금은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호황으로 택배 업체들이 그런데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이 같은 호황이 둔화되면 그땐 물류 기술이 있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것입니다" 앞선 물류기술만이 기업의 미래를 보장해준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CJ GLS는 대기업이 자사의 물류를 해결하기 위해 세운 회사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자라온 자생력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를 원하는 많은 외국자본도 우리회사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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