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7월 수출실적 발표등 초미 관심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국내경제가 외풍에 휘청거리면서 최근까지의 낙관적 전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더욱이 신임 총리 인준문제, 8ㆍ8 재보선 선거운동을 앞두고 정치권이 진부한 내용의 공방전을 펼치고 있어 국민들의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환율이 급반등세로 돌아서자 앞으로의 환율 방향이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26일 뉴욕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2.1%나 상승함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상승은 기술적인 반등일 뿐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즉 아직까지는 미국의 금융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은행 매각 대상도 빠르면 이번 주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월초에 서울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나은행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서울은행 인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주 5일 근무제 입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위원회에서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협상이 결렬된 후 정부는 단독 입법에 매달리고 있다. 전윤철 부총리는 총 휴일수를 현재 수준에 맞추는 방향으로 주 5일 근무 입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하는 '7월 수출입실적'도 초미의 관심사다. 2ㆍ4분기 들어 가속화된 환율하락으로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출 감소로 무역수지가 조만간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내수에 이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6%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왔다. 따라서 7월 수출실적은 정부가 제시한 경제전망치의 실효성을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는 29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 발표한다. 일부에서는 김포, 영종도 등의 입지 조건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올라서는데 상당한 제약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산자부는 29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연장 재검토에 앞서 조사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공정위는 31일 지난해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발표한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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