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600시대를 이끌었던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금융 업종이 다시 상승장을 주도하고 나섰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3.49% 오른 7,932.39포인트를 기록했고 운수장비(4.04%), 금융업(2.01%)도 동반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79만9,000원, 11만4,000원에 끝마치며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다시 썼다.
이와 함께 LG전자(3.85%), 하이닉스(0.91%), LG디스플레이(0.41%) 등 대형 IT주와 기아차(4.73%), 신한지주(2.68%), KB금융(2.91%) 등 대형 자동차주와 금융주도 크게 오르며 다시 부상했다.
이들 주도 업종이 최근 조정 끝에 반등하는 과정에 다시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은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비롯해 증시로 매수세가 다시 유입이 되면서 IT나 자동차 등 모멘텀을 갖춘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IT나 자동차 업종에 속한 대표주들이 연중 최고가나 사상 최고가를 이미 경신했거나 앞두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이들 업종 대표주를 더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9월 중반까지는 이들 업종의 랠리라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