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서 중복 계산되는 매출을 바로 잡기위한 새 회계기준이 1ㆍ4분기에 처음 적용되면서 유통업체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5일 유통업체들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는 1ㆍ4분기에 1조3,9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순매출은 총매출 1조6,486억원 보다 2,516억원이 적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적 감소 폭이 적어 업계 1위로 뛰어 올랐고 순이익은 68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업계 선두를 고수했던 롯데쇼핑은 순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1% 성장한 8,8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쇼핑의 순매출은 총매출 1조8,640억원 보다 무려 9,753억원이나 적었지만 당기 순이익은 1,254억원으로 업계 1위를 지켰다.
현대백화점은 1ㆍ4분기 순매출 1,911억원, 총매출 4,265억원에 당기순이익 276억원을 기록했고, 현대DSF는 순매출 255억원에 총매출 717억원과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상장법인인 한무쇼핑과 현대쇼핑은 신고에서 제외되 백화점 부문만 비교할 경우 업계 2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