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국내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주한 16만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엠발스 원자력발전소 수명관리 프로그램 적정성 검토에 관한 기술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용역은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가 실시한 엠발스 원자력발전소의 수명평가 결과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고 권고사항을 도출하는 것으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한전은 “국제 공인기관이 직접 발주한 용역을 수주해 한전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운영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중국의 원자력 시공업체의 원전시공 관련 교육을 맡는다. 한수원은 광둥화전공정총공사(廣東火電工程悤公司)와 원전 시공 분야 교육훈련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기술자 8명을 대상으로 원자력발전소 1차 계통 기전공사 시공 분야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계약금액은 25만달러다. 광둥화전공정총공사는 중국 남방전력망공사의 자회사로 5,3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시공 전문회사다. 한수원은 지난 3월에는 양장원전 3ㆍ4호기 기술지원과 관련한 1,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수원은 지금까지 중국에 2,600만달러 규모의 원전기술을 수출했고 중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원전계획에서 2020년까지 모두 4만MW의 원전을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