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GA 이모저모] '650야드 2온' 델리 첫시도 실패

○…‘650야드 2온’은 일단 실패했다. 지난 93년 US오픈때 당시 630야드였던 파5의 17번홀에서 2온을 했던 존 댈리를 기억하며 이번에도 2온 시도를 기다렸던 팬들은 다소 실망하는 모습. 댈리가 티 샷을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애초부터 2온을 꿈꾸기 힘들어 졌기 때문. 결국 댈리는 세컨 샷 레이업으로 안전하게 볼을 페어웨이로 빼낸 뒤 3온 2퍼트로 평범하게 파를 잡아냈다. 하지만 갤러리들은 “아직 사흘 남았고 그 중에 한번은 2온 시도를 할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필 미켈슨이 평소와 달리 선바이저 대신 야구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 그는 지난 주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머리윗부분에 화상을 입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야구모자를 써야 했다고.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플레이한 미켈슨은 6번홀에서 티 샷을 왼쪽으로 많이 당겨 옆 홀 페어웨이로 볼을 보낸 뒤 나무를 넘겨 다시 6번홀 그린으로 돌아오는 ‘진기명기’를 보이기도. 그는 샷을 위해 걸어가면서 주위에 늘어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 ○…유럽 투어 상금왕 출신인 콜린 몽고메리는 타이거 우즈보다 2타나 많은 7오버파 77타로 공동 132위까지 처졌으나 ‘손목 부상’이라는 이유가 있어 망신은 면했다. 지난 주 대회 도중 기권을 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로 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목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은 ‘페어웨이 사수.’그러나 두번째 홀분터 티 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몽고메리는 고전했고 결국 보기5개, 더블보기2개, 버디 2개로 7오버파나 쳤다. 그는 “손목에 신경을 쓰다가 리듬이 다 망가져버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