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 '한국학 연구의 대부'로 알려진 브루노 레빈 전 독일 보훔대 명예교수가 18일(현지시간)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87세.
1925년 태어난 레빈 전 교수는 독일 뮌헨대에서 일본어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독학으로 한국학 연구에 매진, 1965년 보훔대에 한국학과를 창설하는 등 독일과 유럽의 한국학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백제어가 고대 일본어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구명한 논문을 비롯해 '한국어 동사 형태론' '한국어 입문' 등의 저서를 펴냈으며 아이켐아이어 튀빙겐대 교수, 삿세 함부르크대 교수, 후베 본대학 교수 등 한국학 연구자를 길러냈다. 영결식은 28일 힐덴시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