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홍콩ㆍ대만 등 중국권 시장에서 애플의 매출이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보를 추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레노보의 중국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오른 28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앞세워 이 기간 동안 총 38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배나 급등한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레노보가 홍콩과 대만에서 최소한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야 애플의 중국권 실적과 대등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레노보의 양위안칭(楊元慶)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실적에는 휴대전화가 포함된 반면 레노보의 경우 PC를 핵심으로 하고 휴대전화 사업은 중국에서조차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레노보는 2ㆍ4분기 전세계에서 5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3위권 컴퓨터 제조업체로 발돋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