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희호 여사, 김정은 만남 불발되나

8일 일정 마치고 귀국

북한을 방문 중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귀국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7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 일행은 이날 묘향산의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하고 이 여사 주최의 만찬을 북측 인사들과 함께했다. 묘향산호텔에서 숙박한 후 8일 오전 평양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 북한에서의 일정이 거의 마무리된 것이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 6일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양로원을 방문해 준비해간 털모자와 목도리·의약품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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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부인 리설주와 함께 묘향산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등 묘향산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묘향산 국제친선박람관 북서쪽 3㎞ 지점에 전용 활주로가 건설됐다. 이를 근거로 묘향산에서 이 여사와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 또는 8일 이 여사 일행 귀국길에서의 만남 가능성 등이 제기되지만 불확실한 상황이다. 면담이 불발될 경우 김 제1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방북에 사의를 표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여사 일행은 8일 오전11시에 평양을 출발해 서울 김포공항에 정오께 도착하며 귀국 후에는 방북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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