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잔치다. 4,700만 모두가 월드컵 8강의 기쁨을 만끽해보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8강에 진출하자 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정보통신업계와 금융권까지 8강 진출을 축하하고 4강 진출을 기원하는 대규모 할인ㆍ경품행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LG홈쇼핑등 붉은 티셔츠·적립금 듬뿍▶ 유통업계
신세계 이마트는 8강전이 열리는 오는 22일 46개 전점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4강 기원 슛골인대회'를 펼쳐 골을 넣은 고객에게 수박과 축구공 등 축하상품을 준다. 4강전이 열리는 광주 상무점과 동광주점에서는 22일 '비더레즈' 티셔츠 각500장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롯데백화점도 19일부터 23일까지 식품매장에서 '파격특보 5일장'을 열어 날짜별로 8대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보다 10~60% 할인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2일 '한국축구 4강 기원 순금 4돈 증정행사'를 실시한다.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응모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당첨자 4명에게 순금 4돈을 증정한다.
LG홈쇼핑은 고객 6,000명을 추첨, 적립금을 20만원씩 주며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구매고객 가운데 8명을 추첨해 그랜드백화점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금액의 10%를 되돌려준다.
CJ39쇼핑은 한국팀이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할 경우 경기시작 전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4,000명을 추첨, 구매금액의 40%를 적립금으로 준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하면 19일부터 22일 오후10시30분까지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짜리 쿠퐁을 준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4강 기원 최고 4% 마일리지 행사'를 열어 19일부터 22일 오후3시30분까지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2%를 사이버머니로 적립해주며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하면 2%를 추가 적립해준다.
KTF-4강땐 10억 상금 다음컴-응원용품 세일
▶ IT업계
16강 진출로 32억원을 지급한 KTF는 30일까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최대 10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Korea Team Fighting 상금페스티벌Ⅱ'를 마련한다.
또한 KTF에서는 '2002월드컵 우승국 맞히기' 이벤트를 전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월드컵 우승국을 맞힌 정답자 중 1명에게는 그랜저XG가 부상으로 제공되며 11명에게는 최고급 스탠드형 에어컨을 증정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8강 진출과 함께 19일 사이트를 월드컵에 맞춰 개편, 응원용품 세트 및 붉은색 운동화ㆍ티셔츠 등 각종 레저용품을 세일판매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경우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관련 아바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8일 8강 진출을 축하해 무료로 아바타를 제공하는 행사에 이어 4강에 진출할 경우 월드컵 관련 무료 아바타 제공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미은행-3일간 수수료 면제… 국민은행-냉장고·TV등 푸짐
▶ 금융권
한미은행은 8강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20~22일 3일간 각종 창구 수수료 및 인터넷뱅킹ㆍ폰뱅킹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4강에 오를 경우 25~30일 6일간 수수료 면제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은행 역시 다음달 15일까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담겨 있는 축구공을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필승 2002FIFA월드컵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강 이상 진출할 것'이라고 답한 고객 6,500명에게 냉장고ㆍ평면TVㆍ식기세척기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교보생명의 경우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전원에게 '교보종신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보험금 10억원,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23명은 각각 3억원의 종신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교보생명이 이들에게 제공하는 총보험금 규모는 91억원에 달한다.
최윤석기자
임동석기자
장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