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주초 회사채발행물량 2조5천억/기업들 자금확보 전쟁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위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면서 자금조달길이 막힌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9일부터 사흘동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계획물량이 2조4천8백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달 27일까지의 회사채발행액(4조4천3백8억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주간발행계획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회사채시장에 대거 몰려드는 것은 은행들이 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위해 신규여신을 중단하고 있는데다 증시마저 침체, 자금조달길이 완전히 봉쇄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인 31일 하루에만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도래분이 2조5천억원규모에 이르고 있어 이를 차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규모가 급증한 실정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초우량 기업의 회사채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소화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자금난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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