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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여왕' 현정화 만취운전 사고…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사임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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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 감독은 이날 오전0시50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오모(56)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0.201%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현 감독은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 감독을 귀가시킨 경찰은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방침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현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회기 기수단으로 나섰으며 최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 감독의 사의를 수리했다. 현 감독은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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