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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중복사업 정리… 복지 서비스 골고루 분배
東亞해양회의등 국제행사 유치로 위상도 쑥쑥
의회·시민여론 수렴해서 통합시 청사 최종결정
도시철도는 민자사업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
미래 신산업·R&D 인프라 구축등 통합기반 구축
복지·교육·환경·의료 등 친 서민정책 강화 역점 박완수(사진) 창원시장은 통합시 출범 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창조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처음인 도시간의 자율 통합을 전국에서 관심 깊게 보고 있다"며 "창원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개편에 롤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율통합시 출범 1주년을 맞아 소감은. ▦지난 1년은 통합시의 기반을 다지고 정리한 기간이었다고 본다. 아쉽고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창원의 밝은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을 위해 뛰어왔다. 초기에 여러 가지 지역간 갈등요인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잦아들고 있어 무난하게 연착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시민들도 통합시의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통합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하고 있는 걸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1년간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지난 1년간 통합시 출범 이전에 옛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 시가 추진해왔던 대형사업과 중복된 사업들을 정리하고 조정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벌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기존 도시들의 서로 다른 복지 시책들을 통일해 시민들이 받는 복지서비스가 균등해졌다. 특히 시민들은 정확히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대내외적으로 통합시의 위상이 옛 3개 시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다. 예를 들면 프로야구단 유치 같은 경우는 통합되기 이전이라면 상당히 어려웠을 텐데 100만명 이상의 도시로 통합되면서 가능해 졌다고 본다. 동아시아해양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 유치도 통합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 -아직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시민들이 있다. ▦아직도 일부 시민들 사이에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존재사고 있고, 그런 것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도 공감하고 통합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직접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지난 1년간 통합시 비전으로 제시한 지역산업육성계획 등으로 시민들이 호응할 수 있는 시정을 펴겠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정밀 진단한다고 했는데.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진해의 경제자유구역은 통합시의 산업적인 뿌리라고 볼 수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최근 부가가치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산업육성계획이나 환경개선 등이 필요한 지를 알기 위해 정밀 진단작업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 그 결과가 나오면 자체 계획을 세워 중앙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다. 자유무역지역은 현재 입지 여건만으로는 최근 한국에 생산기반을 얻기 위해 나오는 일본 기업들에게 부지를 제공하기에 부족하다. 제2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했고, 후보지가 결정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겠다. -진해경제자유구역은 현재 개발지구로 지정된 많은 지역에서 개발 문제가 답보상태에 있다.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노력이 현 시점에서 필요하다. -프로야구단 유치에 따른 야구장 설립과 통합시청사 건립에 대한 견해는. ▦2015년부터 프로야구 9구단이 1군에서 경기를 할 때쯤이면 신규 야구장이 필요하다는데 대해 공감은 하고 있다. 단지 그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고 어떤 규모로 지을 것이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생각이지만 의회나 시민들이 창단한 야구단에 야구장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 크게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프로야구단이 본격적으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면 시민 통합이라든지, 지역활성화 차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통합시청사 문제는 (1, 2순위의 후보지를 정한) 통합준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각각의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시민 여론을 수렴해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장단점 분석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회와 시민여론을 수렴해서 최종 결정을 하려고 생각한다. -도시철도 건설이 불필요하다는 여론도 있는데. ▦도시철도는 거가대교나 마창대교처럼 민자사업이 아니다. 정부가 부담하고 경남도와 우리 시가 일부 부담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통합시라는 대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은 시내버스만으로는 부족하다. 철도와 시내버스가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시철도를 시작하게 됐다. 문제는 도시철도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냐는 부분이다. 도시철도는 시내버스가 가장 많이 다니는 간선도로에 일차적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그만큼 시내버스 노선은 필요가 없어진다. 그런 부분에서 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시내버스는 도시철도 노선과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선 또는 환승 체계로 활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해진다. -향후 시정 운영방향은. ▦지난 1년이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설계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통합의 기반을 완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우선 균형발전 3대 프로젝트와 미래 신산업 및 R&D 인프라 구축, 환경수도 업그레이드 특화전력 추진, 골고루 잘사는 선진복지체계 구축,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교육도시 실현 등 역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 결실을 맺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시민의 행복지수 제고를 위한 시책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계층 간,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 교육, 환경, 의료 등 친 서민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통합기반 완성을 위해서는 행정체제개편특별법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도시철도, 제2안민터널, 제2봉암교,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인프라 구축, 그리고 통합시 청사, 프로야구단 창단, 통합상징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들의 여론을 결집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생태교통연맹총회와 UN사막화방지협약총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총회, 동아시아 해양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적 위상도 한층 더 높여 나갈 것이다. -지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비전은. ▦통합시 출범과 동시에 창원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및 특색을 살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창원 스마트, 마산 르네상스, 진해 블루오션이라는 균형발전 3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왔다. 창원 스마트 프로젝트는 창원의 산업구조와 도시품격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정책이다. 현재 기계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 산업 및 R&D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창원공단 정밀 재진단에 착수했고, 창원과학연구복합파크 조성과 창원과학고 개교 및 창원과학기술원 설립 추진 등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산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마산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착수를 비롯해 도시재생 테스트 베드 선정, 오동동ㆍ창동ㆍ어시장 상권활성화 구역 선정, 로봇랜드 민간투자자 우선협상대상사 선정 및 실시협약 체결, 구산해양관광단지 지정 승인, 자유무역지역 고도화 착공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해를 세계적인 해양중심도시이자 동북아 항만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진해 블루오션 프로젝트는 해양레저관광 허브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마스트플랜 수립, 명동해양관광단지 조성, 웅천읍성, 웅천도요지 복원, 시운학부 부지 매각, 신항 및 배후지역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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