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는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동남아와 미국에도 G마켓을 만들 계획입니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2006년 6월29일) 2주년을 맞아 기자들을 만난 구영배(사진) G마켓 대표이사는 “올 4ㆍ4분기가 G마켓 사업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나스닥 상장 이후 지난 2년간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시기였다면 올해 말부터는 영역확장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식품ㆍ농수산물 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일본에 이어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특히 동남아의 경우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출하고 미국에서는 중소 인터넷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G마켓의 해외시장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판매자들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구 대표는 특히 “G마켓의 강점인 패션 부문은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식품과 농수산물 사업이 오픈마켓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구 대표는 예상했다. 그는 “의류와 마찬가지로 식품과 농수산물도 다양한 판매자가 존재한다”며 “더욱이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 식품ㆍ농수산물은 G마켓에서 패션 부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먹거리 판매의 경우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구 대표는 “국내 택배 시스템이 완벽할 정도로 잘 돼 있고 소비자의 평가에 따라 자유로운 반품이 이뤄지는 만큼 식품 안전성은 확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짝퉁 판매 사실을 고지하지 않아 제재를 받은 것에 대해 구 대표는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은 G마켓이 잘못한 것”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상표권을 침해한 상품에 대해서는 ‘법령 위반으로 판매를 중지합니다’라는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