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받은 정보통신(IT)분야 기술 자격증이일본에서도 인정된다.노동부는 20일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IT관련 3개 자격을 한.일 양국이 상호 인정하는 내용의 `한.일 IT 자격수준의 상호인증에 관한 각서'를 21일 오전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회의실에서 교환한다고 밝혔다.
서명은 국가자격시험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본 정보처리기술자 시험센터 사이에 이뤄지며, 서명식에는 김송자 노동차관, 김동선 정보통신부차관, 테라다 테루스케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한다 상호인증 대상 자격은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3종목이다.
양국은 특히 정보처리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 취득자에 대해 양국간 이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만간 관련 규정을 개정, 자격 취득자가 취업비자를발급받을 때 혜택을 주는 등 입국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정보처리분야 4년제 대학 졸업자로 한정된 일본 취업비자 발급 조건이 IT 자격을 취득한 전문대학 및 비정보처리분야 대졸자까지 확대될 것으로기대된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컴퓨터그래픽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한.일 상호인증을 추진하고, 일본 이외의 다른 국가와도 상호인증을 통해 국가간 인력교류를 확대해 나갈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각서 체결은 지난해 9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IT기술자상호 연수 실시와 IT자격 상호인정 제도 도입 등의 안건이 채택된 데 따른 후속조치"라며 "향후 양국간 IT분야 교류가 활발해져 일본으로의 취업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