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커추적프로그램 세계최초 개발

파이널데이터 '파이널트랙'해커가 서버나 컴퓨터에 무단 침입하면 흔적을 삭제하더라도 이를 추적해 찾아낼 수 있는 해커추적프로그램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데이터복구업체인 파이널데이터(대표 이채홍·李采鴻)은 해커가 컴퓨터에 불법으로 침입한 후 로그파일을 지우는 등 흔적을 제거하더라도 이를 추적해 해커가 처음 사용한 컴퓨터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해커추적프로그램 「파이널트랙」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함으로써 해커가 어떤 경로로 추적했는지를 알아내는 일종의 데이터복구 응용프로그램이다. 해커가 일단 컴퓨터에 접속하면 컴퓨터에 접속한 사람의 IP주소와 머문 시간등 모든 정보가 남게 된다. 해커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로그파일에 수록된 자료를 삭제하게 된다. 따라서 해커가 누군지를 알기 위해서는 이 로그파일과 해당데이터를 복구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컴퓨터 운영체제인 유닉스(UNIX)에서는 로그파일을 삭제하면 복구할 수 없었다. 이프로그램은 우선 로그파일을 복구하고 삭제됐거나 파괴된 파일을 복구하거나 포맷된 데이터를 복구함으로써 해커추적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초고속네트워크가 설치되고 각네트워크마다 이 프로그램이 채택되면 해킹하는 도중에 실시간 추적, 검거도 할 수 있다. 현재 이회사는 유닉스(UNIX)용 추적프로그램을 3월께 먼저 출시하고 리눅스(LINUX)버전도 곧바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李사장은 『이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왠만한 강심장을 가지지 않은 사람 아니면 해킹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현재 정부측에서는 포털사이트등에 해커추적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02)544-0167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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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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