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이 코스피지수200종목 편입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진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60원(7.36%) 오른 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진약품의 급등은 상장 폐지가 결정된 한국전기초자 대신 이날부터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200지수로의 편입은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매수세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해당 종목 주가에 호재성 재료로 인식된다.
하지만 영진약품의 경우 코스피2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낮아 이 같은 유동성 증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2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4%가 안 되는 종목의 경우 (인덱스 펀드에서 지수를 쫓기 위해 만드는) 코스피200 현물 바스켓에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종가 기준 영진약품이 코스피2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2%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