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성화장품/연 매출 2,000억 시장을 달린다

◎94년 72%,95년 15.5% 고속성장/멋쟁이 신세대 겨냥 신제품 봇물남성화장품의 매출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등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3년까지만 해도 남성화장품은 7백7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94년에는 1천3백36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1.9%의 고성장을 시현했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도 1천5백4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해 15.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체 화장품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3년의 4.6%에서 6.5%로 높아졌다. 화장품업계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2천억원대의 시장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남성화장품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개성과 멋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면서 남성들도 화장 및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남성화장품 품목도 단순히 면도용품 중심에서 쉐이빙크림, 향수등으로 급속 확대되고 있다. 태평양은 남성 4계절 스킨케어인 「아모레 오딧세이」와 함께 「아모레 트윈엑스 DN」을 주력으로 남성화장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아모레 트윈엑스 DN은 통신시대의 개막에 맞춰 18세에서 24세의 신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의 「율리시즈」는 단백질의 일종인 폴리펩타이드와 효소의 용해로 만들어진 아세비올이 함유돼 있어 과잉피지에 의한 피부트러블을 예방해 준다. 한국화장품은 「체스 스페이스」와 「메이몽 옴므」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데, 특히 체스 스페이스는 피부향상성을 높여주고 피비분지 조절효과가 뛰어난게 특징이다. 제일제당의 「스팅」은 「아내가 선택하는 남편화장품」이란 컨셉트로 슈퍼마켓을 통해 20∼30대 주부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해조추출물 수레국화등의 식물성분으로 면도후 잔상처 보호는 물론 피부보습 효과까지 있다. 나드리화장품의 「샤카(SHAKA)」는 자연성화장품으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며, 피부노화 및 홍반등을 예방해 준다. 나드리화장품은 최근 코티사와 기술제휴로 생산하고 있는 「코티」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쥬리아화장품의 「타게트 수세미」는 여성 기초화장품인 소네트 수세미의 인기를 바탕으로 천연 수세미의 보습, 미백효과를 남성화장품에 접목시킨 것으로 숙취로 거칠어지기 쉬운 남성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한불화장품의 「오버클레스 ID」는 세계적 영화배우인 브래드 피트를 모델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은 제품인데, 솔잎의 은은한 향기와 촉촉한 물내음의 향이 특징이다. 이밖에 라미화장품은 「샤코스」, 에바스는 「토루소」로 남성화장품시장에서의 힘겨루기에 나선 상태며 로제화장품은 「로제데쎄오 UV」를 새롭게 출시해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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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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