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일본, 캐나다가 버드 수정법을 철회하지 않은 미국을 상대로 3억 달러 규모의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요청했다.
버드 수정법은 미국 정부가 반덤핑 관세수입을 국내 철강업계 등에 배분하도록 한 법으로 EU와 일본을 포함한 11개국은 이 법이 협정에 위배된다며 WTO에 제소, 지난해 1월 협정 위반이 확정돼 중재위원회가 같은 해 12월 27일까지 철폐할 것을 미국에 요청했으나 미국은 시한을 넘기고도 철폐를 거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과 멕시코 등 다른 6개국도 WTO에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권리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