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가총액이 25일(현지시간) 증시 사상 최초로 장중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0.53달러 오른 119.10달러로 출발했고 약 8분 후 119.75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애플 시가총액은 장중 최대 7,023억5,000만달러(약 780조원)까지 불어났다. 2위인 엑손모빌의 1.7배 수준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2007년 5월30일 1,000억달러를 넘었다. 이후 2011년 1월3일 3,000억달러를 돌파한 뒤 2012년 8월17일 6,000억달러를 기록해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으로 시장에서 경계심리가 작용해 2012년 9월 6,580억달러로 올라섰던 애플 시가총액은 이후 7개월여간 내리막을 타며 44% 줄어들기도 했다. 25일의 애플 종가 역시 경계감으로 전일보다 0.64% 하락한 117.87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