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고급주택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병원ㆍ마트 등 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신도시 근접형 타운하우스가 속속 분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에는 전국 총 6곳에서 358가구의 타운하우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7곳 877가구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물량이지만 투자용이 아닌 주거용 타운하우스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극동건설은 경기 용인 죽전지구에 죽전5차 극동스타클래스 231∼280㎡형 19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 주거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분당선 보정역과 가깝다. 반도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146㎡형 타운하우스 100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친환경 신도시 한강신도시에 속해 있으며, 단지 인근에 김포고속화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224~244㎡형 타운하우스 90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업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촌이 형성되는 곳으로, 신도시 안에 형성되기 때문에 편의시설 및 교통환경이 좋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도 아직 남아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푸르지오 하임 138~221㎡형 총 99가구 중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며, SK건설도 용인 동백지구에서 동백2차 아펠바움 191~287㎡형 82가구 가운데 잔여분을 공급 중이다. 장윤정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타운하우스는 환금성이 떨어져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를 목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주거환경이 좋은 곳에 쾌적하게 머물면서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