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SLR "성능은 높게, 기능은 쉽게"

니콘·캐논등 동영상 촬영 강화·버튼 조작은 간소화

최근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들이 DSLR(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저변확대를 위해 초고화질 촬영성능과 컴팩트 디카의 간편한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니콘이 선보인 ‘D90’은 DSLR 카메라 최초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 UCC 열풍으로 디카의 동영상 촬영기능이 각광받으면서 DSLR의 뛰어난 촬영능력을 십분 활용,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아웃포커싱’ 같은 고급 기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1,290만 화소 CMOS 센서와 라이브뷰를 지원해 컴팩트 디카처럼 액정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캐논은 지난 17일 발표한 신제품 ‘EOS 5D Mark II’에 이보다 더 향상된 동영상 촬영기능을 담았다. 최대 1920×1080화소 크기의 풀HD동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프로급 카메라에 버금가는 2,11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를 내장, 일반 카메라보다 넓은 각도의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소니의 ‘알파 900’은 사진촬영의 용이함에 초점을 맞췄다. 이 제품의 ‘인텔리전트 프리뷰’ 기능은 노출, 화이트밸런스 등의 다양한 설정값을 액정화면에서 시험해볼 수 있게 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 번 시험촬영을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영상처리엔진을 두 개로 늘려 2,460만 화소의 풀프레임 사진을 1초에 5장씩 찍을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고화질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비전문가 소비자층이 늘면서 이들이 DSLR 카메라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지훈 소니코리아 DI마케팅팀 대리는 “DSLR 카메라 소비자 가운데 아기를 키우는 부모나 여성을 포함한 아마추어의 비중이 커지면서 ‘고성능이면서도 쉬운’ DSLR이 나오는 추세”라며 “사실상 가격 외에는 장벽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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