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 SBS '출발!모닝와이드' 아프리카를 간다

SBS TV가 「출발! 모닝와이드」(평일 오전6시)시간을 통해 방송하는 「2만5,000㎞ 종단-아프리카를 간다」가 그것.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서 최남단 희망봉까지 총12개국(사하라사막-모로코-모리타니아-세네갈-말리-코트디브와르-케냐-탄자니아-말라위-짐바브웨-잠비아-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경유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과 풍습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단 3명만이 아프리카를 향했다. 섭씨 60도의 사막과 습도 90%의 밀림 등 혹독한 자연환경을 이겨내고 최종 목적지 희망봉에 오르는 힘겨운 과정들과 취재진이 150일간 아프리카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은 무엇일까.아프리카 종단 첫번째 나라 모로코는 전혀 아프리카풍 나라가 아니었다. 취재진은 모로코 남단 사하라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아프리카의 거대함을 느꼈고, 항상 사구만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하라는 1박2일을 걸어 가서야 붉은 모래 사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소금 운반꾼 아잘라이 삶과 모래 위에서 지낸 사막의 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튿날 취재진은 모래바람을 피하기 위해 카메라를 랩으로 둘둘 감고 사하라 사막 취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80여일동안 취재진과 함께 해야 할 카메라는 순식간에 작동을 멈추고 말았다. 랩으로 싸고 철저히 준비한 노력과 상관없이 맥없이 무너진 카메라를 보면서 취재진은 다시한번 사하라 사막 모래바람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세네갈에서 30여일동안은 매일 밤마다 말라리아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긴급 입수한 샤브린이란 약을 먹어야만 했다. 결국 취재진 중 한명이 말리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고, 모두들 혹시 말라리아가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긴장의 밤을 보내야 했다. 오지에서 만난 원주민들조차 말라리아라고 철수를 권유했고, 결국 토종꿀을 먹고 나서야 겨우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아프리카엔 수백여종의 민족들이 각기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이으며 살아가고 있다. 취재진이 아프리카에서 만난 부족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원시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었다. 오지 밀림속에나 척박한 사막속에도 라디오가 있고,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사막의 전사 투아레그족, 신화의 종족 도곤족, 치장하는 민족 펄족들이 원시와 문명을 함께 어우르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현대화된 아프리카 부족들을 만나본다. 이밖에도 척박한 사막에서도 정글 오지 마을에서도 한국인의 혼을 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을 만난다. 늘 머리를 손질하고 머리에 자신들의 월급 모두를 투자하는 아프리카 여자들을 위해 세네갈에서 가발업으로 성공한 박용석사장, 23년째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기순박사등이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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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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