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라인의 실세 중 한 명인 최승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달 7일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최 부부장의 방문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방문 이래 개성공단 및 시내의 환경 정리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성 방문, 나아가 개성에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이나 개성관광 등과 관련해 남측 관계자들과 협의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의 소식통은 “김양건 통전부장 취임 이래 그 동안 경협라인에 맡겨두던 개성공단 사업을 통전부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싶다”며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의 방문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