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소연 "새로운 장희빈 만들고 싶다"

MBC '동이'서 또 다시 악녀 역…내달 방영 예정


이미숙 전인화 정선경 김혜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조선시대 팜므파탈의 대명사 '장희빈'을 거쳐간 여배우들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번에는 배우 이소연이다. 이소연은 다음달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동이'에서 '희대의 악녀' 장희빈 역을 맡았다. 장희빈은 그동안 연기와 외모를 겸비한 배우들이 맡았던 배역. 1961년 김지미가 장희빈을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김혜수까지 당대의 톱 여배우들이 연기를 했다. 이소연은 전작인 SBS '천사의 유혹'에서 악녀 캐릭터를 맡아 연달아 악역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매력적인 장희빈을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다고. 그는 "장희빈이란 배역이 들어왔을 때 인물이 가진 매력에 우선 반했고, 나만의 새로운 장희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됐다"며 "기존 선배들이 해온 장희빈이란 인물에 대해 다른 선배들과 비교될까봐 걱정도 됐지만 그만큼 기대도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연은 앞서 연기한 선배들의 연기를 참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소연은 "이병훈 감독님이 아무것도 참고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장희빈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작인 '천사의 유혹'에 이어 악역을 다시 맡은 그는 "악역이긴 하지만 사실 두 인물이 주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며 "전작이 잡초같이 자라 드세고 억센 악역 캐릭터라면 이번엔 지적이고 품위 있는 악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악역은 단순히 나쁜 역이라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장희빈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수준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동이'는 조선시대 21대 임금인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지진희, 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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