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하락 영향 지난해와 비슷할듯
올 추석 때 차례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12만원선에 머물러 가계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뉴코아 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ㆍ육류 등 각종 제수용품에 대한 추석차례비용을 계산한 결과 지난해보다 3.1% 상승한 12만2,600원을 써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제수비용이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육류값은 대체로 상승한데 반해 과일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과일류의 경우 태풍 등의 자연재해를 받지 않아 배와 사과(아오리)는 각각 10%, 15.8%씩 떨어졌다. 하지만 소사육 농가가 줄어들면서 산지 소값은 오히려 20%이상 오름세로 돌아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추석에 가장 많이 차례상에 오르는 국산 나물류의 경우 물량 확보가 어려워 숙주나물, 고사리, 도라지 등의 가격이 전년보다 7.2%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약과, 강정, 약식 등 과자류는 지난해와 별다른 가격 변동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고사리 곶감 조기 소고기 명태는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