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세계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기간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PC 판매업체 수가 줄어드는 등 구조조정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30일 밝혔다.
가트너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3년부터 내년까지 P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1.3%였지만 오는 2006년부터 3년간은 평균 5.7%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세계 10대 PC 판매업체들 가운데 3개 정도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가트너는 "출혈 경쟁을 지속하는 것보다 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더 이성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각국의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업체들도 `규모의경제' 실현을 위해 다국적 판매업체들과 제휴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