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나가예바'와'제비르하노바'라는 이름이 기재된 여권을 보유한 여성 2명이 러시아 여객기 연쇄추락사건의 용의자라고 공식 발표했다.
FSB는 "조사 결과 이번 추락사건이 '아만타 나가예바'와 '사치타 제비르하노바'라는 이름이 적힌 여권을 사용한 자들의 테러행위"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FSB는 이들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이와 함께 여객기 추락 직전인 지난 24일 모스크바 남부 카쉬르스코예의 한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에 대해서도 모스크바 검찰당국은 '테러'라고 규정했다.
검찰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정황을 조사한 결과 단순한 불량배들의 소행이 아니라 테러행위라는 예비 결론을 내렸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검찰은 조사결과 화학물질인 '트로틸' 400g이 폭발했으며 당시 사고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부상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