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온기가 서울 일반 아파트와 신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개포·둔촌·반포주공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에 이어 송파·노원·강북·관악·마포에서도 중소형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5% 상승하며 지난 3월14일(0.06%)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21%) △서초(0.12%) △노원(0.10%) △강남(0.09%) △송파(0.07%) △강북(0.06%) △관악(0.06%) △도봉(0.04%)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주공2·3·4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주공1단지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1%) △김포한강(0.06%) △분당(0.05%) △평촌(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묘향롯데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이매동 아름풍림, 정자동 정든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의왕(0.08%) △광명(0.04%) △고양(0.03%) △구리(0.03%) △수원(0.03%) △안산(0.03%) △인천(0.02%)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오전동 대명2차솔채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뛰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송파(0.26%) △관악(0.24%) △동작(0.19%) △노원(0.18%) △은평(0.18%) △성동(0.16%)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7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7%) △일산(0.04%) △중동(0.04%) △평촌(0.03%) △분당(0.02%) △김포한강(0.02%)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수원(0.07%) △인천(0.04%) △고양(0.04%) △용인(0.04%) △화성(0.03%) △의정부(0.02%)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망포동 현대1차IPARK, 정자동 경남아너스빌, 망포동 늘푸른벽산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