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銀 원화대출 8개월만에 줄어

주택담보대출 급감따라 총수신도 두달째 내리막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원화대출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총수신도 기업의 시설투자용 예금 인출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면서 감소세가 두 달 연속 이어졌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83조7,88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12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원화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원화대출 감소를 이끌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 현재 203조9,67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840억원 줄었다. 월 중 감소폭이 지난해 9월 1조2,013억원 줄어든 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기초로 주택저당증권(MBS)을 1조원가량 발행하면서 주택대출이 8,908억원 줄었다. 국민은행도 중도금대출 만기에 따른 상환 등으로 2,876억원 감소했으며 기업은행도 55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과 대기업 대출은 시설투자 수요 등으로 각각 2,440억원과 7,313억원 증가한 316조988억원과 60조4,134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773조4,259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2,221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 10조8,802억원 줄어든 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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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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