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 12월부터 1시간 연장

서울시, '교통시스템개편안' 확정 발표서울지하철이 오는 12월부터 1시간 연장 운행되고 승객들이 정류장에서 핸드폰으로 버스도착시간과 노선까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선보이는 등 서울시내 교통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1일 도심 교통개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교통시스템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교통개편안은 특히 기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방안이 오는 연말로 앞당겨 시행되고 장거리버스를 줄이고 대신 간선과 지선별로 운행하는 버스를 대폭 확대하는 등 많은 변화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울시의 장밋빛 교통대책 뒤에는 예산 확보 문제와 함께 버스업체 등 관련 업계들과 어떻게 조율해 나가느냐는 문제로 제기됐다. ◇12월부터 지하철 1시간 연장 서울지하철이 12월부터는 현행 막차시간이 11시40분에서 이튿날 새벽 1시정도까지 연장운행된다. 대신 연장운행시 배차시간은 현행 7~8분정도에서 15분~20분정도로 늘어난다. 시는 현재 이 같은 추진방안을 위해 지하철공사와 도시철공사 운영진과 상당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하철 3호선과 일산선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격역으로 정차, 운행속도를 늘리는 급행열차제를 도입하고 내년 3월부터는 거리ㆍ시간대별로 요금을 다르게 적용해 교통수요 분산과 함께 경영효율화를 꾀하기로 했다. ◇휴대폰으로 버스도착 시간ㆍ노선 통보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승객들은 휴대폰을 통해서 정거장 버스가 언제쯤 도착하고 이용할 버스와 지하철 노선까지 알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버스사령실'이라는 이 제도는 운행 버스에 단말기가 부착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버스의 위치, 속도 등의 정보를 일반 사용자에 제공하는 것이다. 또 시내버스산업체제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시는 우선 버스산업을 기존의 도시형, 좌석형, 순환형 혼재 체제에서 앞으로는 간선버스(도심-외곽운행), 지선버스(지역내 연계ㆍ순환), 도심순환, 통근버스 운영회사로 구분해 업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버스사업에 참여토록하고 적정금액의 보조정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내 대량교통유발지 부설주차장의 이용을 억제하기위해 도심내 블록별로 통근버스 회사를 운영키로 하고 현재 기업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블록별 기업체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운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북부 교통환경 개선 주력 시는 아파트 입주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개선을 위해 우선 올 연말부터 도봉ㆍ노원ㆍ성북ㆍ강북 등에서 간선버스(시속 40km 정도)를 운행하고 정거장을 대폭 줄여 도봉에서 시청구간 소요시간을 35분 정도로 단축하고 도봉ㆍ미아로 등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시는 올 상반기 현재 86%에 달하는 주차장 확보율을 개선하기위해 '주거지 주차장 공급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2012년까지 주거지 주차장을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청계천복원에 따른 도심교통개선을 위해 일방통행제와 함께 이면도로등을 정비키로 했다. 음성직 서울시교통관리실장은 "자동차의 도심진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버스와 지하철을 중심으로한 대중교통망 확충에 주안점을 두었다"이라며 "버스산업을 선진국형으로 바꾸고 지하철 연장운행 등이 시행되면 서울의 교통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민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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