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독일서 5년만에 광우병 소 발견

독일에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광우병(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독일 농업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광우병에 걸린 해당 소는 10년생으로 광우병에 걸린 징후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도살 후 검사한 결과 뇌 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하는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독일 농업부가 9일 OIE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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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는 통지문에서 "해당 소는 사료나 식품으로 사용되지 않고 폐기돼 사람 건강에 어떤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감염된 사료 섭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L형' 광우병을 앓았다고 덧붙였다. 독일 당국은 이 소가 낳은 7마리를 추적해 도살되지 않은 2마리를 살처분했다.

광우병은 소가 병든 가축의 고기가 든 동물성 사료를 먹을 경우 발병하며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은 사람도 변종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에 걸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6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영국에서만 vCJD에 걸린 사람이 175명에 달하며 미국 등 11개국에서는 50명의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이 병에 감염될 경우 팔·다리 감각 이상, 발음장애, 시야 혼탁, 운동실조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몇 달 이내에 위독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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