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뛴다] 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송영중(왼쪽 세번째) 이사장이 공단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8일 평생능력개발 전문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마련한 ' 공단 퀀텀점프(대도약) 결의대회' 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능인력 양성과 국가기술자격 등의 사업을 통해 산업발전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공단’을 모토로 공단을 평생직업능력개발 전문기관으로 탈바꿈 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송영중 이사장이 취임한 후 공단은 조직개편과 신규사업 추진 등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단은 평생직업능력개발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부터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과 ‘근로자 수강지원금사업’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한다. 이들 사업을 통해 공단은 사업주들의 직업능력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자기계발 수준을 끌어올려 전체적으로 산업생산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신규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력수급 불균형도 해소할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또 KOTRA와 해외노동시장 동향 분석과 해외 구인처 발굴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공단은 특히 지자체와 대학간 협력 모델을 강화해 해외취업 유망직종을 전공하고 어학능력을 갖춘 인력풀을 확보해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공단은 평생능력개발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송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단의 고객이 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주도하는 인적자원개발(HRD)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들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산업인력공단은 예외다. 공단은 지난해 533억의 금융부채를 모두 상환,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으며 직원 퇴직급여 충당금도 90% 이상 적립했다. 공단은 지난 6월 UN 공공행정상 ‘부패방지 및 척결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고용허가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공단의 노력이 UN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국제·지방기능대회 참가자 지원 ■ 기능인 육성활동 보니…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매년 4월 16개 시ㆍ도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지방대회 입상자들이 경쟁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 공단은 또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대회에 참가하는 국가 대표들의 실력 향상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39개 직종 43명(선수단 150여명)의 국가대표들이 공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공단에서는 선수들에게 연습재료와 연습장소, 숙식은 물론 이들을 지도하는 심사위원 39명과 지도위원 70명을 위촉해 훈련을 돕고 있다. 또 선수 1인당 30만원의 훈련지원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대회기간 조직위로 들어가는 선수단 전체의 체재비도 지원한다. 특히 기능올림픽에 25번 참가해 16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단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의 훈련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에서 쇄도하고 있다는 게 공단측 관계자의 전엄. 이 달초에는 UAE 대표 선수 14명이 방한해 3주간 우리 심사위원의 지도를 받고, 지난 22일 수료식을 가졌다. 공단 관계자는 "기능올림픽대회 우승으로 숙련 기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며 "정부도 숙련기술장려법을 개정해 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와 명장 등 우수한 실력을 가진 숙련기술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한 6명을 대상으로 평가전을 치러 직종별로 1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국제기능올림픽은 만 22세 이하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