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당 식품·제약·영상 해외투자 박차

◎10개 프로젝트에 4억3천만불 규모/2005년까지 6조원매출 목표 세워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이 식품 및 영상소프트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제일제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중국·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 대규모 식품콤비나트단지 구축과 함께 세계적인 영상소프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해외투자 사업은 식품과 제약·영상부문에서 총 10개 프로젝트에 투자규모가 4억3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해외사업 부문에서만 6조원이상의 매출액을 달성, 현재 13%인 매출비중을 22%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상멀티미디어사업부문은 미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공동 출자해 드림웍스SKG사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 및 호주의 빌리지로드쇼사와 「제일골든빌리지사」설립 계약을 체결,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월트디즈니사와 제휴, 슈퍼마켓을 통한 비디오 유통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해외 식품 제조업부문은 중국시장을 겨냥, 이달초 산동성 래서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총 7백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연산 3천톤규모의 햄 및 소시지 등의 육가공제품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 최근에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창녕그룹과 공동으로 총 2천만달러를 투자, 연간 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음료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다. 제일제당그룹은 이밖에도 양돈 및 냉동식품 농수산물가공 조미료 화장품 식용유 생활용품 외식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영상과 제약 구매 유통업 무역업 운수업 등 관련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필리핀에는 (주)대우 및 현지업체인 그레이트 하베스트사와 합작으로 총 1천50만달러를 투자, 연산 15만톤규모의 사료 생산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앞으로 축산물 생산­가공­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축산계열화를 구축하고 기타 식품분야에도 뛰어들어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이어 제3의 식품 콤비나트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도 2천2백만달러를 투입, 연간 6천3백만마리의 종계를 생산할 수 있는 양계농장을 건설했으며 4천만달러를 추가 투자, 연산 40만톤규모의 사료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밖에 제약부문에서는 1천7백만달러규모의 인도 간염백신 플랜트와 1천2백65만달러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간염백신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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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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