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1월부터 요일별 투자자의 매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대우그룹 구조조정 발표(7월19일)전까지 외국인은 화·수요일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목요일에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은 대우사태 이후 순매도세를 유지했지만 특히 월(-724억원)·목(-544억원)·금요일(-886억원)에 집중적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기관은 대우사태와 관계없이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대우사태 전에는 목(-433억원)·금요일(-440억원)에 집중 매도를 했으며, 대우사태 이후에는 수(698억원)·금요일(704억원)에 집중 순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19일 이전 주가지수는 월요일에 강한 상승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요일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후에는 금요일에 주가지수 하락율이 가장 컸으며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수요일에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대우사태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월·목·금요일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관계자는 『월요일엔 뉴욕증시의 향방을 주시하느라 매도세를 나타내고, 화·수요일에 이익실현 차원에서 매수를 보이는 것 같다』며 『대우관련 발표가 집중된 주말을 대비해 목·금요일엔 매도세가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