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성저장장치 국산화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가 외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녹취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성진씨앤씨는 12일 CTI 전문업체에 로커스에 자체 개발한 디지털음성 저장장치 '보이스마스터'54대, 888회선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로커스는 이제품을 공급받아 금융기관의 전국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제품은 64K비트짜리 일반음성데이터를 6.3K비트로 압축할 수 있는 등 기존제품의 5분의 1수준까지 음성압축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 전화선 20개채널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녹음된 파일은 전세계 어디서나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콜센터와 같이 전화량이 많은 곳에서는 상담원 개개인 및 총 통화건수등을 리스트화할 수 있는 등 관리 및 평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회사는 앞으로 통화내용 뿐만 아니라 송수신번호가 저장되고 계약번호, 주민번호등 메모기능을 추가하는 등 내용별로 찾아보기 쉽게 하는 장치도 첨가하고 제품의 기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최석균 녹취기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녹취기는 국내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이스라엘등 외국제품보다 압축률이 5배이상 우수하고 가격도 30%이상 저렴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02)2007-6114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