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활家電 유럽 생산거점 첫 확보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기업 아미카 전격 인수<br>경제특구 지정 추진… 稅감면등 혜택 기대


삼성전자가 폴란드의 대표적 가전기업 가운데 하나인 아미카(Amica)사를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확보해 오는 2015년 유럽 가전시장 1위 자리에 오를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아미카사가 위치한 공장 지역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 받아 법인세ㆍ부동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누리며 제품 원가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폴란드 현지에서 신상흥 구주총괄 부사장과 야체크 루트코스키 야미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합병(M&A)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냉장고ㆍ세탁기 공장과 생산설비ㆍ인력을 7,600만달러(약 896억원)에 인수하는 '자산인수 방식'으로 브랜드는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아미카 인수를 통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생활가전 제품 생산공장을 갖게 됐다. 삼성전자는 아미카사의 유럽 공장을 활용해 양문형 냉장고과 드럼세탁기 등을 본격적으로 양산, 연 500억달러로 추산되는 유럽 가전시장에서 오는 2015년에 1위에 오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공장 지역이 각종 세금을 감면 받을 수 있는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미카사는 65년 전통의 폴란드 가전기업이다. 현재 폴란드 가전시장에서 지난 2009년(추정치) 기준으로 12.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란드시장에서 냉장고 등 일부가 1위를 차지했으나 전제 점유율은 4.4%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