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디지털선박 신기술센터 설립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이장무)이 선박의 기초 설계에서 제품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 조선소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디지털선박 신기술센터(Digital Shipbuilding Innovation Center:DSIC)를 프랑스의 다쏘시스템(한국지사장 정대영), 한국IBM(대표 신재철)과 공동으로 설립한다.
11일 오전 11시 3개사 대표는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각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DSIC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센터는 서울대 조선공학과의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내용과 세계1위의 선박 건조실적을 가진 국내 조선산업기술을 첨단 디지털솔루션과 접목시켜 디지털선박 기술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다.
다쏘시스템은 선박 설계에서 출시까지 모든 제조과정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카디아, 에노비아, 델미아 등 선박 라이프싸이클 관리솔루션을 IBM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데 이들의 최신버전 60카피를 서울대에 기증한다.
센터 책임자인 조선해양공학과 신종계 교수는 "현재 조선소 발전의 최대쟁점은 엔지니어링과 메뉴팩쳐링간의 협업을 증대시키는 것이다"며 "이번 상호협력과 센터설립을 통해 선박생산 과정에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시키고 이를 조선업계와 공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IBM의 나병찬 실장은 "디지털선박 신기술센터가 향후 국내 조선분야의 e비즈니스 확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 센터가 세계적인 조선기술 혁신 센터로 발돋음하고 성공적인 산학협동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